NH농협금융그룹이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넘어서며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28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 기준)은 2조5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3·4분기 순이익은 7487억원으로 전년 동기(6312억원)보다 1175억원 늘었지만 직전 분기(9104억원)보다는 1617억원 줄었다.
누적 이자이익은 6조6497억원으로 7.5% 늘었다. 기업금융 중심의 대출 성장과 조달비용 관리가 뒷받침했고, 농협은행 순이자마진(NIM)은 9월 말 1.71%로 지난해 말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5986억원으로 38.5% 증가했으며, 이 중 수수료이익은 증권 위탁매매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55.9% 급증했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이 1조7523억원으로 10.9%, NH투자증권이 1조3489억원으로 80.3% 증가했다. 반면 NH농협생명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2109억원)보다 크게 줄었고, NH농협손해보험도 22.1% 감소한 950억원에 그쳤다.
자본적정성은 지난 6월 농협중앙회의 약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힘입어 개선돼 9월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05%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2%로 1년 전보다 0.23%포인트 올랐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로 0.14%포인트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9.64%에서 144.67%로 떨어져 건전성 부담이 나타났다.
농협금융은 향후 지역밀착형 금융을 확대하고 생산적·포용적 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3·4분기 누적 농업지원사업비는 5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사회공헌금액은 1796억원을 기록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