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확충·펀드 순항…NH아문디운용, 시장 입지 다진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시장 관심도가 높은 해외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보강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서 공모펀드 역시 코스피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며 상품 경쟁력을 다져가는 모습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생태계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 ETF’를 선보였다. 에이전틱 AI는 사용자의 개별 지시 없이도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해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산업 전반에서 에이전틱 AI 기반의 생산성 혁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관련 핵심 밸류체인에 한발 앞서 투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포트폴리오의 경우 AI 모델과 구동 인프라라는 두 축으로 구성됐다. 프론티어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거나 이를 구동할 클라우드를 보유한 기업을 상위에 배치하고 연산,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등 인프라 기업을 고르게 편입했다. 사업보고서와 공시자료를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문맥 분석으로 평가해 선정한 10개 종목 중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한 상위 2종목을 각각 25%씩 담았다. 지수 방법론상 테마 관련도가 높은 기업이 신규 상장하면 정기변경을 거치지 않고 특별편입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앤트로픽, 오픈AI 등 주요 프론티어 AI 기업들이 상장할 경우 적격 요건 충족 여부에 대한 지수위원회 검토를 거쳐 포트폴리오에 반영될 수 있다.

 

앞서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미국S&P500액티브’를 비롯해 ‘HANARO 미국AI광통신TOP10’, ‘HANARO 미국AI메모리반도체TOP4+’ 등을 선보이며 미국 주식과 AI 중심의 해외투자 ETF 라인업을 적극 넓혀왔다. 

 

이 같은 신규 ETF를 통한 상품군 확충과 함께 최근 공모펀드에서도 견조한 운용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주년을 맞이한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는 AI 대전환(AX), 친환경 대전환(GX), 자본시장 대전환(CX)을 주도할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주식형 상품이다. 지난 14일 기준 수익률은 84.86%로 코스피 수익률(67.63%)을 17.23%포인트 웃돌았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도 55.02%에 달했다.

 

성과를 이끈 핵심으로는 반도체와 정보통신(IT) 하드웨어가 꼽힌다.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에 투자 비중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으며 금융과 플랫폼·소프트웨어 업종에서도 종목 선별을 통해 초과 수익을 쌓았다. 향후에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종의 2차 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포트폴리오를 소부장(소재·부품·장비)으로 확장해 성과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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