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47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650억원으로 560.6% 늘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분기 영업이익률(11.8%)이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조4206억원, 영업이익은 5433억원이다. 이는 DL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DL은 이번 실적에 관해 “크레이튼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DL에너지와 글래드가 나란히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결 실적을 뒷받침한 결과”라며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화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며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이튼은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한 구조조정 및 경영효율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1억원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90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기반을 유지하고 있고,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지속적인 운영효율 개선을 통해 과거 대비 높아진 이익 창출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L케미칼은 중동 정세에 따른 일시적인 제품가격 상승 효과가 소멸하고 역래깅 영향 등이 나타나며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둔화됐다. 다만 스페셜티 제품인 폴리부텐(PB)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DL에너지는 미국 전력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지며, 영업이익 62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천연가스 발전소의 전력판매량 증가와 발전 스프레드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해외 발전사업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면서 에너지 사업은 건설·화학에 이어 그룹의 핵심 사업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DL 측은 설명했다.
글래드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객실 평균단가(ADR)와 객실점유율(OCC)이 모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38.6%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외국인 관광 수요 확대와 호텔 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 관계자는 “크레이튼의 지속적인 경영효율화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성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에너지와 호텔 등 주요 자회사들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그룹의 이익 창출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 창출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