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형도 채권형도 ‘쑥’…삼성자산운용 KODEX 2종 동반 질주

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 제공

차세대 기술 혁신과 고금리 채권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며 최근 삼성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3년 만에 선보인 배터리 상품이 전고체·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를 반영하고 미국 장기채 ETF 역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두 상품 모두 순자산 규모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는 최근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지난 6월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767억원 중 최근 한달간 244억원이 유입됐으며,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2.2%로 동종 2차전지·전고체배터리 ETF 중 1위에 올랐다. 한달 새 순자산이 약 2000억원 가까이 불어나며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차 캐즘 장기화 속 ESS 수요 증가와 전고체 상용화 가시화가 맞물리며, 차세대 배터리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이 3년 만에 선보인 배터리 상품은 단순히 업황의 반등을 좇기보다, 전고체 배터리라는 기술 변화와 폭증하는 ESS 수요가 맞물리는 다음 사이클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 절반 가량을 국내 대표 배터리 셀 기업인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두 종목에 집중 투자하며 나머지 50%는 ESS 부품·장비 및 전고체배터리 소재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채권형도 순항…美 10년 국채 ETF, 2000억 돌파

 

주식 테마형 ETF의 순자산 증가세에 이어 채권형 상품에서도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KODEX 미국10년국채액티브(H)’ 역시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섰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5% 안팎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이자 수익과 향후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차익을 노린 채권 투자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현금흐름을 안정적인 확보할 수 있는 상품 구조도 한몫했다.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중배당’ 구조를 갖춰 연 4% 수준의 배당 수익을 매월 중순마다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환헤지(H) 전략을 적용해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 달러 약세가 나타나더라도 환차손 우려 없이 미국 국채의 이자 수익과 가격 상승분만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연 5% 수준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혜택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중장기 금리가 높아져 있는 현재의 시장 국면을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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