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자체 지식공유 프로그램인 ‘KODIT 제도전수사업’을 통해 한국형 정책금융 시스템의 글로벌 확산에 나섰다.
6일 신보는 올해 초 제도전수사업을 도입해 정부의 중앙아시아 금융 외교 강화 기조에 맞춰 우즈베키스탄 기업발전공사(EDCOM)를 협력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ODIT 제도전수사업은 신보가 축적한 중소기업 지원 경험과 정책금융 운용 노하우를 해외 유관기관에 전수해 협력국의 보증제도와 금융 시스템 개선을 돕는 글로벌 지식공유 사업이다.
협력기관 선정 이후 신보는 현지 금융환경과 정책 수요를 분석해 ‘스타트업 지원’과 ‘디지털 전환’을 연구 주제로 확정하고 맞춤형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5일간 EDCOM의 보증운영 및 리스크관리 등 담당 부서장과 실무자 9명을 초청해 실무 중심의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단은 신용보증제도 운영 현황과 리스크관리 시스템, AI·디지털 전환 사례 등을 학습했으며, 스타트업 보육 공간인 ‘프론트원’과 ‘마포지점’ 등 현장을 방문해 선진 금융 실무를 체험했다.
신보는 2007년부터 기획재정부의 경제발전공유사업(KSP)에 참여해 베트남,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 10개국의 신용보증제도 도입과 발전을 지원해 왔다. 2024년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발주한 카자흐스탄 'DAMU Fund'의 리스크관리 시스템 개선 컨설팅을 마무리하며 글로벌 지식공유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지난 50년간 축적해 온 정책금융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제도전수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우리 정책금융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