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 표심이 확인됐다.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최사우이 경영진은 관련 인프라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보더라도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어 CFO는 “AI에 대한 수요는 실재한다”며 “AI 수요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설령 있다고 해도 그 주장에는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가 3분기에 주간 활성이용자(WAU) 12억명을 달성했고, JP모건 체이스 등 주요 기업고객을 유치하면서 기업 대상 매출이 2배로 급증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자금 조달도 지속할 방침이다.
중간선거에서 드러난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신뢰 구축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전기요금 인상이나 물 부족, 소음 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무료 학교급식을 위해 투자하거나 공원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이 원하는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AI 규제론자들이 대거 당선된 직후인 지난 5일 전력망 확충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주민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국 지역사회 협약’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프라이어 CFO는 이와 같은 인프라 투자를 위해 기업가치 1조2500억 달러(약 1700조원)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110억 달러를 조달한 투자라운드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투자 약정한 110억 달러의 투자금은 이날 실제 집행돼 오픈AI 계좌로 송금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오픈AI는 이번 투자라운드에서 기업가치 1조4000억 달러로 300억 달러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AI 관련 투자 심리 위축으로 기업가치도 낮아지고 조달액 목표도 200억 달러로 축소한 바 있다.
프라이어 CFO는 상장 시점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진행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