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비스 비만연구소, MZ 감튀 열풍… 체중 관리엔 ‘경고등’

SNS와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른바 ‘감튀 모임’이 새로운 소셜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식사를 대신해 감자튀김과 음료를 나누며 짧게 만나는 방식으로, 시간과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 잡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점에서는 약 50명이 참여한 ‘감튀 모임’이 열렸고, 사전 신청에는 약 1만 5,800명이 몰리며 30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리아 역시 홍대점과 신림점에서 유사한 콘셉트의 모임을 운영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밥은 부담스럽지만 감튀는 가볍다”는 인식은 감자튀김을 단순한 간식을 넘어, 새로운 관계 형성과 취향 공유의 매개체로 확장시키고 있다. 다만 이러한 소비 패턴이 반복될 경우 체중 관리 측면에서는 예상보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감자튀김, ‘포만감 대비 열량 밀도’ 높은 음식

 

쥬비스다이어트 비만연구소에 따르면 감자튀김은 포만감에 비해 열량과 나트륨 밀도가 높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감자의 전분이 튀김 과정에서 지방과 결합하면서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바삭한 식감은 섭취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과잉 섭취로 이어지기 쉽다.

 

미디엄 사이즈 감자튀김은 약 324kcal로, 하루 권장 열량의 약 16% 수준이다. 나트륨도 약 300mg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여기에 소스나 탄산음료까지 더해질 경우 실제 섭취량은 더 증가하게 된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동시에 많은 음식은 뇌의 보상 체계를 자극해 섭취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이 같은 식사 패턴이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가 잦아지고, 체내 에너지 저장 환경이 강화되면서 체지방 축적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

 

◆문제는 ‘언제 먹느냐’… 야식 패턴이 변수

 

감튀 모임이 체중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섭취 시간이다. 감자튀김은 식사 대용으로도 소비되지만, 실제로는 식사 이후 간식이나 야식 형태로 섭취되는 경우가 많다.

 

야간에는 활동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동일한 열량이라도 체지방으로 저장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쥬비스다이어트 비만연구소는 “밤 시간대 반복적인 추가 섭취는 신체를 소비보다 저장에 유리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최근 1년간 관리 데이터를 보면, 주 2회 야식을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간 체중 감량 효율 차이가 확인됐다. 야식을 하지 않은 경우 평균 감량률은 6.41%, 섭취한 경우는 5.54%로 약 0.87%p 차이를 보였다. 내장지방 감소율 역시 각각 11.75%와 10.19%로 차이가 나타났다.

 

20대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됐다. 야식을 하지 않은 경우 체중 감량률은 7.13%, 섭취한 경우 6.34%로 격차가 있었고, 내장지방 감소율은 최대 2%p 이상 차이를 보였다.

 

연구소 측은 “해당 데이터는 상대적으로 저열량 간식을 기준으로 한 결과”라며 “감자튀김처럼 고열량·고나트륨 식품이 반복될 경우 영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는 유지하고, 패턴은 조절해야

 

쥬비스다이어트 비만연구소는 이러한 트렌드를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생활 리듬을 유지하면서 균형 있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모임 전 식사를 지나치게 줄이거나 거르면 오히려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기본 전제가 돼야 한다.

 

또 감자튀김 섭취 후 일시적인 체중 증가는 염분으로 인한 수분 저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유산소 운동, 수분 섭취, 채소 중심 식단은 체내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된다.

 

쥬비스다이어트 비만연구소는 “체중은 특정 음식 한 번보다 반복되는 생활 습관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며 “사회적 모임을 유지하되 섭취 시간과 빈도, 일상 리듬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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