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예능 만드는 편의점…CU ‘그르르 갉: 깊대’ 온에어

 CU가 ‘콘텐츠 맛집’ 타이틀을 지킬 신작을 공개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리지널 콘텐츠 시리즈 ‘그르르 갉’을 론칭하며 신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그르르 갉은 편의점 의자를 끌어당길 때 나는 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한 신조어다. 편의점 의자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시작된 밈(meme)이다. 이후 편의점 의자는 ‘진실의 의자’로, 편의점은 MZ세대의 ‘깊대(깊은 대화)’의 장소로 통하고 있다.

 

 CU는 관찰·토크 콘텐츠 제작 전문 스튜디오 플레이타운과 함께 만든 ‘그르르 갉: 깊대’를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씨유튜브’에 게시한다. 플레이타운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키즐’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그르르 갉: 깊대는 편의점 의자에 앉아 깊은 대화가 필요한 순간들을 담은 3개의 에피소드로 제작된다.

 

 CU가 자체 숏폼 드라마, 웹 예능 등 재미 요소를 가미한 콘텐츠 마케팅에 힘을 쏟는 이유는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와의 공감대를 높여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일례로 CU가 2022년 론칭한 웹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 시리즈는 누적 조회 수 3억뷰를 달성하며 편의점 콘텐츠 최고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편의점 고객과 스태프라면 한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 소재들을 찾아내 몰입도 있는 연출로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강병학 BGF리테일 브랜드 마케팅팀장은 “편의점과 관련한 재밌는 트렌드를 콘텐츠로 풀어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신선한 에피소드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시 찾아보고 싶은 CU만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들을 통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