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또 거래 먹통…투자자 불만 ↑

키움증권에서 2개월 만에 거래 지연 사고가 또 발생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41~42분쯤 애프터마켓(시간외거래)에서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거래 시스템에서 매매 지연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서버 오류로 일부 고객은 주식 거래를 하지 못했고, 피해를 본 일부 고객들은 키움증권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중화된 서버에서 순간 단전 현상이 발생해 일부 사용자에게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났다. 고객 불편이 없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0일 당일 서버 오류로 거래가 되지 않아 피해를 본 고객이 있다고 하면 접속 로그 등을 확인해 보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4월 3~4일 이틀간 MTS와 HTS에서 개장 직후 주문 체결이 지연되거나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발표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매매가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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