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2000달러 첫 돌파…사상 최고가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 한 달 반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10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 시간 10일 오전 4시 55분쯤 24시간 전보다 2.91% 오른 11만2055.1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1만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으로,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1900달러대를 약 한 달 반 만에 넘어섰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52% 상승한 2750달러를 나타냈고, 엑스알피(리플)도 4.40% 오른 2.41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4.49%와 6.98% 상승한 157달러와 0.18달러에 거래되는 등 가상자산이 모처럼 일제히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인식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은 투자 심리에 따라 주식과 함께 오르내리는 위험 자산으로 간주된다”며 “시장이 위험 선호 모드일 때 투자자들이 기술주처럼 성장 지향 자산에 투자하면 가상자산도 함께 랠리를 펼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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