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11개 부처 차관급 12명의 인선을 단행했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고려한 인선”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교육부 차관에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을 임명했다. 행정고시 34회 출신인 최 신임 차관은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 대학정책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구혁채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를 발탁했다. 강 대변인은 “구 차관은 과기부에서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미래인재정책국장을 거치며 과학기술 대중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대외 협력 및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으며 “박 본부장은 과학기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과학자가 연구와 과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연구개발 환경 조성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강희업 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지명됐다. 전통적 교통수단과 미래 모빌리티를 포괄하는 교통 전문가로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지명된 노용석 현 중소기업정책실장은 혁신 벤처 생태계를 살려 유니콘 100개 시대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실천할 임무를 맡았다. 국가보훈부 차관은 강윤진 보훈단체협력관이 발탁됐다.
법제처장에는 조원철 변호사가 임명됐다. 조 신임 처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 등을 지냈으며,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대장동 사건의 법정 변론을 맡아왔다. 강 대변인은 “26년 간 법관 경력과 변호사로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성을 갖춘 법조인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장에는 이명구 현 관세청 차장, 병무청장에는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이 임명됐다. 병무청 개청 54년 만에 첫 여성 청장이 탄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강 대변인은 “홍 처장은 현장 중심 소통 능력이나 업무 추진 평가가 좋아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장에는 허민 현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질병관리청장에는 임승관 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강주엽 현 차장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