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과 이스라엘한인회가 교민 안전을 위한 2차 대피 계획을 마련했다. 대피 경로는 이집트행으로 정해졌으며, 현지 한인사회와 교회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과 이스라엘한인회는 6일 오후 현지에서 동포 보호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한인회에 따르면 2차 대피는 오는 10일 오전 8시 예루살렘을 출발해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와 다합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피 신청은 8일까지 한국대사관을 통해 접수한다.
회의에서는 대피 이후 체류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집트한인회는 피난 교민이 다합에 도착할 경우 현지 식사를 지원하고, 다합 내 한인이 운영하는 다이빙스쿨의 주방과 숙소 이용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이스라엘한인회는 같은 날 한인회 임원단과 민주평통 관계자, 현지 한인교회 목회자 등이 참여한 별도 화상회의를 열어 세부 지원책을 점검했다. 예루살렘교회는 출발 당일 대피 인원에게 도시락 등을 제공하기로 했고, 예루살렘중앙교회는 체류 교민의 식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인회는 전쟁 상황 속에 현지에 남아 있는 교민들의 보호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별도 지원도 재외동포청에 요청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재능기부 강의와 취약 교민 방문, 불안 완화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 방안이 포함됐다.
이강근 이스라엘한인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대피 상황을 공유하고, 현지 거주자와 단기 체류자 모두에게 관련 정보가 빠짐없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