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말하는 '뼈이식 임플란트', 반드시 해야 할까?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앞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뼈이식 여부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임플란트 수술에 뼈이식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다. 잇몸뼈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나뉘기 때문이다.

 

뼈이식이 필요한 대표적인 경우는 잇몸 질환으로 치아를 상실한 경우이다. 잇몸뼈가 상당 부분 소실된 상태라면 임플란트를 지탱할 토대가 부족하기 때문에 뼈 보충 과정이 필요하다. 위쪽 어금니 부위에는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존재하는데, 이 부위의 뼈가 얇을 경우 상악동 거상술이라는 고난도 시술이 함께 진행된다. 앞니 부위 역시 뼈가 원래 얇아, 뼈이식 없이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외형상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보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반면, 사고로 치아가 손상되거나 충치로 발치하게 된 경우에는 주변 잇몸뼈가 비교적 건강하게 유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발치 직후 임플란트를 바로 식립하는 방식으로 뼈이식 단계를 생략할 수 있다.

 

뼈이식에 사용되는 재료는 크게 자가골, 동종골·이종골, 합성골로 구분된다. 자가골은 본인의 뼈를 사용해 예후가 양호하지만 추가 채취 수술이 필요하다. 동종골이나 이종골은 안전하게 가공된 재료로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며, 합성골은 인공적으로 제조해 감염 우려가 적고 수급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식된 뼈는 수년에 걸쳐 본인의 새로운 뼈로 서서히 대체된다.

 

수술 전후 주의사항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강 내에는 상시 세균이 존재하므로 수술 후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뼈의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수술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한다. 뼈이식 후 임플란트 식립까지는 통상 3~6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했으나, 최근에는 기술 발전으로 6~8주 이후 식립이 가능한 경우도 늘고 있다.

 

이상수 노원 강북예치과병원  대표원장은” 임플란트와 뼈이식은 잇몸뼈 상태, 위치, 건강 이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진행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특히 상악동 거상술처럼 난도가 높은 시술은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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