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급반전…미 증시 1.6조 ‘사자’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뉴시스

 

미국 주식을 연일 팔던 서학개미들이 막판 6거래일 간 폭풍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 개미들은 지난달 미 증시에서 4억6900만 달러(6972억원)를 순매도했다.

 

월 기준 서학개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6월(2억3200만달러) 이후 10개월 만이며, 매도는 지난해 5월(13억1100만달러) 이후 최대다.


서학 개미들은 4월 들어 미 주식을 연일 순매도했다. 지난달 1∼22일까지 순매도 규모는 15억7200만 달러,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달 23일부터 말일까지 6거래일 동안 11억300만 달러(1조6280억원)어치를 폭풍 매수했다. 22일까지 순매도 금액의 상당 부분을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되될린 셈이다.


업계에서는 뉴욕증시가 오랜 부진을 털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 흐름을 보인 점이 막판 순매수 전환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도 증가하며 자금은 양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RIA 계좌 수는 18만5936좌, 누적 잔고는 1조2853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잔고가 1조원을 넘은 지난달 21일(15만9671좌, 1조165억원)보다 잔고는 2688억원 더 증가했다. 하지만 서학 개미들의 미 주식 전체 보관액의 0.46%에 그쳤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