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청주의 한 임신부가 병원을 찾지 못해 부산까지 이송됐으나 태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어느 지역에서든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3일 SNS를 통해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충북대병원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고령 산모와 다태아 출산 등 고위험 분만은 늘고 있지만 산과 전문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전문의 확보의 어려움과 낮은 보상,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정 장관은 “구조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중증-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 체계를 면밀히 분석하고, 중증도별 모자의료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자의료 자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송·전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비하고, 119구급대와의 협업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약 지역에 대한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 장관은 “동시에 고위험 분만과 같은 필수 분야에 보다 많은 의료인력이 근무하고 적극적으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의료사고 안전망을 탄탄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