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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인텔 홈페이지) |
인텔의 새로운 4세대 코어프로세서인 코드명 '하스웰'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지난 26일 대만의 IT 전문지 디지타임즈는 인텔이 하스웰(Haswell) 출시를 위해 HP, 델 등 6개 주요 컴퓨터 제조업체들과 출시 일정 확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2013년 4월께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인텔의 3세대 코어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는 시장에서 냉담을 반응을 얻고 있어 인텔이 4세대 '하스웰'의 발매를 서두르고 있다. 이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CPU가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는데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PC 시장은 올해 들어 마이너스 성장세에 들어섰고, 가장 중요한 소비시장인 미국에서도 -5% 대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2분기 인텔의 데스크탑 CPU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인텔의 노트북용 CPU 판매는 '울트라북'의 영향으로 올해들어 10% 가량 상승했지만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인텔은 2012년 말까지 '울트라북'이 전세계 노트북 시장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2012년 상반기 동안의 전세계 울트라북 판매량은 50만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세계 노트북 시장의 1.5% 가량에 불과해, 인텔이 말한 40%와는 매우 큰 격차를 보인다.
2012년 2분기 동안 애플의 맥북이 약280만대 팔려나간 것과 비교해도 '부끄러운'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인텔은 4세대 코어프로세서인 '하스웰' 출시를 기점으로 반격을 노리고 있다.
인텔이 공개한 자사 CPU로드맵을 보면 하스웰을 통해 '노트북이 새롭게 태어난다(The Notebook re-invented)'는 슬로건을 채택하고 있다.
인텔의 2,3세대 코어프로세서인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가 울트라북이라는 플랫폼을 소개했다면, 하스웰을 통해 울트라북을 애플의 '맥북'이나, 기타 타블렛PC들고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스웰은 기존의 인텔 CPU에 비해 전력소비량이 크게 감소해 휴대성이 더욱 향상됐으며, 태블릿PC 등에 채택되어 있는 다른 ARM 계열의 프로세서와는 차별화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미 하향세가 뚜렷한 데스크탑 분야보다는 본격적으로 휴대용 플랫폼에 더욱 집중을 한 CPU로 볼 수 있다.
더욱이 '하스웰'은 오는 10월 말 출시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윈도우8' OS에 최적화된 CPU로써 양사의 '反애플 전략'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