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첫 프렌치 부티크 '레스케이프' 19일 개관

F&B 전세계 파트너스와 콜라보로 차별화

19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 내 아틀리에 스위트룸.
신세계조선호텔이 오는 19일 첫 독자 브랜드인 부티크호텔 '레스케이프(L'Escape) 호텔'의 문을 연다.

신세계조선호텔은 17일 레스케이프 호텔 사전 프레스콜에서 새로 선보이는 레스케이프 호텔을 소개하고 객실도 공개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에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한 국내 최초의 어반 프렌치 스타일의 부티크 호텔이다.

호텔명은 프랑스어 정관사 '르(Le)'와 탈출을 의미하는 '이스케이프(Escape)'의 합성어로, '일상으로부터 달콤한 탈출'을 뜻한다.

기존의 호텔과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은 바로 인테리어다.

이 호텔의 객실은 부티크호텔 인테리어의 대가 자크 가르시아(Jacques Garcia)가 설계했으며 19세기 귀족 사회의 영감을 받아 꾸며졌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지상 25층 규모로 스위트 객실 6타입(아틀리에 스위트, 프리미에 스위트, 코너스위트, 로열 스위트, 프레지덴셜 스위트, 레스케이프 스위트)과 디럭스 객실 4타입(미니, 아모르, 시크레, 아틀리에)으로 총 204개의 객실로 운영하며, 이 중 스위트룸은 80개로 전체 객실의 약 4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가격은 아틀리에 스위트가 50만원대로 책정돼 있다.

객실마다 패턴이 다른 고급 실크 자수 벽지와 낮은 조도의 조명, 플라워 문양의 캐노피 장식, 앤티크한 가구가 조화롭게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 내 아틀리에 스위트룸. 침대 옆에 호텔과 관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IT기기가 설치돼 있다.

실제로 객실 중 아틀리에 스위트를 방문해 보니 침대 위에 있는 액자, 소품, 벽지에서 프랑스 파리의 느낌이 났다. 그렇다고 시설이 구식인 것도 아니었다. 침대 옆에는 호출하거나 객실 내부의 조명 등 시설을 조종할 수 있는 IT기기도 마련돼 침대에서 편하게 볼 일을 볼 수 있다.  커텐도 고객이 직접 여는 게 아니라 손으로 한 번 잡아당기면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이었다.  

이스케이프 호텔은 F&B 업장도 전 세계의 파트너스와 협업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가로 책정된 객실과 달리 레스케이프 호텔의 식음료 매장은 문턱을 낮춰 호텔 바깥 레스토랑 수준의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6층에 마련된 메인 중식당인 '팔레드 신'에서는 홍콩 최고의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 32'의 노하우와 철학을 담은 시그니처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광둥식 중식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딤섬과 베이징덕을 시그니처 메뉴로 제공한다.

호텔 최상층인 26층에 있는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는 세계적인 레스토랑과 교류하며 노하우를 반영하는 미식 플랫폼으로 예정된다. 첫 번째 파트너는 뉴욕 MoMo에 있는 뉴욕 대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더 모던'이다.
23층에 위치한 '마크 다모르(Marque d'Amour)' 바.  

라망 시크레와 함께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마크 다모르(Marque d'Amour)' 바는 4년 연속 '월드 베스트 바 50' 에 선정된 바 있는 월드클래스 바텐더 알렉스 크라테나, 시모네 카포랄레, 그리고 세계 정상급 바텐더 모니카 버그의 특별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체크인 라운지가 있는 7층에서는 티 살롱인 '르 살롱'과 커피스테이션 '헬카페'에서 명품 프렌치 디저트와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17일 레스케이프 호텔 그랜드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조선호텔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브랜드로 기존 국내에는 없던 콘셉트의 부티크 호텔인 레스케이프 호텔을 선보여 기쁘다"며 "신세계조선호텔은 레스케이프 호텔을 시작으로 앞으로 고객들에게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