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점포 리모델링·연 8% 적금…소상공인 챙기는 은행권

-KB, 푸드트럭 대상 컨설팅 등…하나, 결제단말기 구입 이벤트
-신한, 총 125억 운전자금 지원…우리, 선한가게 20곳 인테리어

KB국민은행이 지원한 KB착한푸드트럭 사장님들이 지난해 10월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개최된 2024 스타콘 페스타 행사 현장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은행권이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금융 지원을 확대하거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상생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달부터 푸드트럭 소상공인의 사업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KB착한푸드트럭의 2차 사업을 시작했다. KB착한푸드트럭은 푸드트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마케팅 컨설팅 ▲차량 디자인 개선·무인주문 시스템 지원 ▲ 취약계층 지원·봉사 행사 등의 판로 확대 지원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올해 초 1차 대상자 20명의 마케팅 컨설팅·노후환경 개선을 완료했으며, 이달부터 2차 대상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푸드트럭 사장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추진했던 이번 사업이 어느새 사장님들이 다시 지역사회에 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선순환 모델로 자연스럽게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페이히어와 함께 개인사업자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신규 창업자 결제단말기 구입 지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 대상은 이벤트 신청 시점 기준으로 사업자등록증상 개업연월일이 3개월 이내인 신규 개인사업자다. 페이히어 결제단말기를 구입 후 모바일앱 내 하나더소호에서 가맹점결제계좌를 연결하고 가맹점대금 입금이 되면 3만원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거래내역 간편전송 이벤트도 실시한다. 7월 말까지 하나은행의 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인 거래내역 간편전송을 이용한 손님 중 7300명을 추첨해 컴포즈커피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1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금융 특화 브랜드인 하나더소호(HANA THE SOHO)에서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더소호 가맹점 적금을 출시했으며, 개인사업자 전용 채널인 하나더소호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프로스이앤에프 본사에서 프로스이앤에프와 소상공인 상생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기흥 신한은행 영업추진2그룹장(왼쪽 두번째부터), 안상우 프로스이앤에프 대표이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노란우산 가입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10억원을 출연했다. 노란우산 가입 고객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보증한도·보증료율 우대가 적용된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신한은행은 총 125억원, 업체당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나아가 신한은행은 프로스이앤에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육류 무한리필 브랜드 육미제당 가맹점 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3억원 사업 운영자금 지원 ▲땡겨요 테이블 오더(QR주문) ▲맞춤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이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푸드트럭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인 ‘선한가게 경영 환경개선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금융 제공 

 우리금융은 올해 우리동네 선한가게 20곳의 내외부 인테리어 개선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선한가게 경영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간판 교체, 어닝설치, 화장실 개보수 등 점포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운영 기자재 구입 등 실질적인 지원으로 고객 접근성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도 약 4억원 예산으로 20개 점포를 지원한 바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좋은 일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사장님들이 웃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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