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정환 기자] 인천시 검단, 경기도 양주·화성 등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의 대출 규제, 내수경기 침체라는 삼중고를 뚫고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12·16’, ‘2·20’ 대책으로 인한 풍선효과와 광역철도 등 교통호재에 힘입은 결과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인천 서구가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이 곳은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으로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미분양주택이 2607가구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1월엔 6분의 1 수준인 411가구로 줄었고 청약경쟁률도 크게 올랐다. 올해 초 분양했던 동양건설산업의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평균 8.6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최근엔 중소형 건설사인 우미개발의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와 대방건설의 ‘검단신도시3차 노블랜드 리버파크’가 진검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반등에는 교통 호재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 지역은 인천지하철 1·2호선 연장, 공항철도 계양역~지하철 9호선 연결 등이 예정돼 있다.
초창기에 적체됐던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는 것은 신도시의 특징이기도 하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송도신도시도 초기에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이 붙었지만 현재는 강남 못잖은 부촌으로 꼽히고, 경기도 화성시의 동탄신도시도 초창기 부정적인 인식과 달리 최근엔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은 지난해 4분기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율이 700여만원 줄었지만 올해 1분기 들어는 다시 418만원 올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값 약세를 보이는 서울과 달리 정부 규제 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인천과 경기 지역은 풍선효과의 영향으로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단과 같은 미분양관리지역이었던 양주, 화성, 평택 등도 환골탈태하고 있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말 양주, 화성, 평택의 미분양은 총 3584채(경기 전체의 49.1%)에서 2월 말 895채로 3개월 동안 7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양주 97.6%(1142채→28채), 화성 83.6%(823채→135채), 평택 54.8%(1619채→732채) 순으로 미분양 가구가 줄었다. 검단과 마찬가지로 교통망 확충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양주에는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 공사가 올해 상반기 중 착공될 예정이다. 화성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개통 예정)을 통해 경기 서남부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역에선 제일건설이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GS건설이 ‘신동탄포레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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