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스펙을 이 가격에?’…다이슨, 신제품 2종 출시

‘다이슨 옴니 글라이드’, 360° 회전 클리너 헤드 탑재
‘다이슨 디지털 슬림’, 1.9㎏의 가벼운 무게…편의성↑

토마스 센테노 다이슨코리아 지사장이 간담회에서 ‘다이슨 디지털 슬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진희 기자

[세계비즈=김진희 기자] “오늘 소개할 신제품은 한국 소비자들이 청소할 때 겪는 문제를 해결한 제품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다이슨 신제품 기자 간담회’에서 토마스 센테노 다이슨코리아 지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신제품 2종을 통해 한국 무선청소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슨이 공개한 신제품은 ‘다이슨 옴니 글라이드’와 ‘다이슨 디지털 슬림’이다. 이들 제품은 개발단계에서부터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 한국인의 청소 패턴과 니즈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다이슨이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리서치에 따르면 응답자의 42.7%가 ‘가구를 피해 청소하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고, 60%의 소비자가 ‘하루 한 번 집을 청소한다’고 답했다.

 

 신제품은 이 같은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각각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디자인됐다.

 

‘다이슨 옴니 글라이드’ 모습. 사진=김진희 기자

 우선 ‘다이슨 옴니 글라이드’는 처음으로 ‘전 방향 플러피 클리너 헤드’를 장착해 360° 회전이 가능하다. 청소기 본체의 각도를 일일이 바꿔가며 청소할 필요가 없으므로, 장애물이 있거나 좁은 공간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역회전하는 플러피 롤러 2개가 헤드 양쪽 끝에 배치돼 양방향으로 말끔한 먼지 제거가 가능하다. 

 

 손잡이 구조도 독특하다. 다이슨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 최고엔지니어가 크리스마스 빗자루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것으로, 기존 V11 등 여타 제품과는 달리 손잡이 부분이 일자 막대기 형태다. 

 

‘다이슨 디지털 슬림’ 모습. 사진=김진희 기자

 또 다른 신제품 ‘다이슨 디지털 슬림’은 다이슨 제품 중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토마스 센테노 지사장은 “청소를 자주 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무엇보다 제품의 무게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슬림은 1.9㎏이라는 가벼운 무게와 강력한 흡입력이 특징이다.

 

 전작인 V11 대비 크기는 20%, 무게는 30% 가량 줄었다. 청소기 몸체는 15% 짧아졌고, 6.3㎜ 더 얇아졌다. 무게는 줄었지만 다이슨의 핵심기능은 그대로 적용됐다.

 

 작지만 가벼운 하이퍼미디엄 모터가 12만rpm으로 회전하며 강력한 흡입력을 만들고, LCD 스크린, 5단계 필터레이션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특히 이번 신제품들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옴니 글라이드’는 사양에 따라 3종으로 선보이는데 최저 54만9000원부터 69만9000원으로 출시된다. ‘디지털 슬림’ 역시 3개 사양으로 나뉘어 79만9000원부터 89만9000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준비됐다. 그간 다이슨 출시한 제품들이 100만원을 훌쩍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두 신제품은 27일부터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에서, 28일부터 전국 백화점 다이슨 매장에서 사전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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