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심리지수 84.2…3개월 연속 회복세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안재성 기자]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개선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오른 84.2로 집계됐다. 올해 4월 70.8까지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이후 5월(77.6), 6월(81.8), 7월(84.2)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과 비교해 구성 지수별로는 ▲현재경기판단(49) 5포인트 ▲소비지출전망(95) 2포인트 ▲가계수입전망(90) 2포인트 ▲현재생활형편(85) 1포인트 등 4개 지수가 올랐다. 생활형편전망(87)과 향후경기전망(70) 지수는 변화가 없었다.

 

권처윤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정부의 정책 대응의 효과로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소비심리는 정책 대응이나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금수준전망지수(110)는 5포인트, 물가수준전망지수(135)는 3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다만 취업기회전망지수(65)는 제자리였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1.7%를 유지했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6%에서 1.7%로 0.1%포인트 올랐다.

 

한편 주택가격전망지수(125)는 전달보다 13포인트나 뛰어 최근의 부동산시장 활황세를 짐작케 했다.

 

이는 2018년 9월(1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상승폭 13포인트는 2018년 9월(19포인트), 2020년 6월(16포인트) 이후 세 번째로 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6.17 대책’과 ‘7.10 대책’이 역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집값은 더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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