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따라 아파트 시세 희비…‘속초 아이파크 스위트’ 분양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산, 강, 바다, 공원 등 자연 조망권을 갖춘 단지가 주택시장의 굳건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 탁 트인 전망, 쾌적한 주거환경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 이들 단지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높은 청약경쟁률과 시세 상승 등을 보여주며, 타 단지 대비 돋보이는 우세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주택보급률이 104%에 달하지만 여전히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입지는 한정적이고, 이런 단지들의 공급 또한 적어 희소성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들 중 6개 단지는 조망권이 우수한 단지로 나타났다. 이 중 지난해 9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바다 조망권이 알려지면서 분양 당시 기준 인천 1순위 최다 청약자인 총 5만3181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2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른바 ‘조망권 프리미엄’은 집값에서 더욱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한강변 아파트 중 한곳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84.95㎡)의 경우 조망에 다소 불리한 동의 세대(10층)와 한강 조망권을 갖춘 동의 세대(10층)가 약 6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실제로 바다와 호수, 강, 산, 공원 등을 바라볼 수 있는 입지에 공급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바다와 인접한 단지는 해풍으로 인한 부식, 의류·전자기기 오염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곳의 바다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를 고르는 안목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113-12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생활숙박시설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를 분양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면적 21~128㎡ 생활형숙박시설 570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는 전체 세대 중 약 98%에 해당하는 세대에서 동해바다를 비롯한 영랑호, 등대해수욕장 등의 조망이 가능한 조망권 특화 단지로 전 세대 테라스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옥상에는 인피니티풀이 조성되며 세미나실, 피트니스센터 등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는 중도금 대출이 필요 없어 계약금 10%만 내면 입주 때까지 따로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900-6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57·75㎡, 총 323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4층~2층은 주차장,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및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2층부터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조성되며, 타입별로는 △57㎡ 114실 △75㎡ 209실의 2~3룸 구조로 이뤄진다.

 

일부 호실 내에서 수영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축구장 등이 설치된 수영강 시민공원과 행복체육공원,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장산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고 동부건설 측은 전했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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