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올해 하반기에는 지방 광역시 정비사업지에서 주요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 광역시 중심으로 굵직한 재개발·재건축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에 정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사비만 8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데다 좋은 입지로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4동 1173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30개동, 354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최근에 열린 대연8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 현장설명회에 ▲계룡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동원개발 ▲롯데건설 ▲신동아건설 ▲아이에스동서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 12개 업체가 참가했다.
해운대구 우동1구역 재건축 사업도 다수의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1104-1 일대에 들어선 삼호가든아파트 1076세대를 허물고 아파트 13개동 1476세대를 세우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080억원 수준으로 부산 부촌인 해운대 우동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는 대림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림건설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대림산업·대림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그룹의 계열사였던 삼호와 고려개발을 합병한 대림건설이 공식 출범한 이후에 수주한 첫 도시정비사업이다.
대전 동구 삼성동 279-1번지 일대를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1612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판매시설 등으로 탈바꿈하는 이 사업의 총공사비는 3951억원이다. 이 가운데 대림건설의 지분은 1778억원(45%)에 달한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도 최근 대구 앞산점보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대구 앞산점보 재개발 조합은 지난 15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롯데·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대구 남구 대명동 1701-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7층 규모로 아파트 14개동, 168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3943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9개월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외설계사를 선정해 외관을 특화했으며 스카이라운지 2개소, 앞산 조망권 확보, 서울지역 수준의 마감재 적용으로 대구의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minj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