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통장 만들고 경품 받으세요”…은행권, 청약 통장 이벤트 ‘풍성’

집값 급등세에 높아지는 젊은층 청약 관심도…2030 맞춤형 혜택 쏟아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안재성 기자]최근 몇 년간 집값이 대폭 오르면서 청약 통장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층들이 많아지자  은행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규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만드는 고객에게 가전제품, 기프티콘 등 여러 경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직접 현금을 주는 은행도 나왔다. 또 카드사와 협업한, 이색 이벤트도 눈에 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말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하는 젊은층(1982년생~2001년생)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총 606명에게 LG 노트북(1명), LG 시네빔(2명),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3명), 문화상품권(600명)을 제공한다.  주택총약종합저축 가입자는 모두 자동 응모되며, 영업점뿐만 아니라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리브똑똑 등의 비대면채널 가입자도 대상이다.

 

신한은행은 다음달말까지 '헤이영 주택청약저축 신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만18~29세 고객 1만명에게 선착순으로 현금 1만원씩을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파킹통장과 체크카드 등 전용 상품도 제공하는 등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2030 집 밖은 위험해~ 나만의 홈테리어 청약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12월 15일까지 만 19~39세 고객이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300만원 상당 홈스타일링 마일리지(1명), 200만원 상당 홈케어 마일리지(2명), 100만원 상당 홈얼리어답터 마일리지(5명), 크리스마스 케이크 모바일 교환권(222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교환권(1800명) 등 총 2030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우리은행은 이달말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및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새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가전제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모바일·인터넷 뱅킹으로 가입한 고객들 가운데 2000명을 추첨해 모바일 교환권을 준다.

 

조건만 충족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중복 당첨도 가능하다. 기존에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했다가 청년우대형 주택저축으로 전환 가입한 고객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 500만명을 눈앞에 두면서 이번달말까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벤트 기간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가입 및 자동이체 등록고객 가운데 1141명을 추첨해 LG노트북, 농촌사랑상품권, 온라인문화상품권,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우선 가입고객 498만명, 499만명, 500만명 달성일마다 해당 일자에 신규가입한 고객 가운데 각각 498명, 499명, 500명을 추첨해 모바일 편의점 상품권을 준다. 더불어 500만번째로 가입한 고객에게는 농촌사랑상품권 100만원권을 지급한다.

 

카드사와 협업해 이색 이벤트를 내놓은 곳도 있다. DGB대구은행은 KB국민카드와 제휴해 주택청약종합저축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말까지 국민카드 리브메이트 앱을 통해 대구은행 주택종합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5000포인트리의 혜택을 제공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민주택 및 민영주택 분양 우선권이 주어지는 금융상품으로 매월 2만원 이상 5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금리는 2년 이상 유지할 시 최고 연 1.8%,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최고 연 3.3%다.

 

금융권 관계자는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젊은층에서도 ‘욜로’보다는 ‘내 집 마련’이 더 시급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때문에 주택청약종합저축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은행들도 관련 수요에 대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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