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임정빈 선임기자]♣M최근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시장에서 2500만원을 돌파, 3000만원대로 근접하는 등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빗썸 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오후 2500만원대를 넘은 이후 오후 2시 이후 2600만~2700만원 대에서 공방을 벌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붕괴됐던 지난 3월 500만원대까지 하락했던 때와 비교한다면 무려 5배 이상 오른 것이다.
빗썸 관계자는 이와 관련, “2~3개월 전에 비한다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시세가 급등하면서 거래량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다.
이에 대해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들은 전망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들이 주로 의존하는 해외전문가들조차 극과극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스콧 미너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2만(약2200만원)달러대를 돌파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40만달러(약4억4000만원)에 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TV를 통해 밝혔다.
미너드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따져볼 때 금과 비교해 향후 가격을 이같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정상화됐을 때 촉발된 인플레에 대한 중요한 헤지수단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그동안 풀어댄 엄청난 통화량을 감안한다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높아져야 하는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한 속성이 많고 거래측면에서도 특이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베팅하는 전문가들은 내세우고 있다.
반면 유명한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비트코인은 현재 거품상태이며 차트 상으로 볼 때 미친 상승세라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젠버그는 또 비트코인의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메커니즘 자체도 투자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최근 비트코인 가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없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로서 역할을 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조작된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은 주식과 채권, 부동산 및 기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과는 달리 내재적인 가치를 가지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따라 섣부른 투자를 했다가는 엄청난 폭락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루비니 교수의 매우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월가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업계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포함시켰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거듭함에 따라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는 것이 거래소 등 관련업계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Gjbl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