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들 내수 활성화 힘 모은다…물품 대금 7300억 조기 지급 등

삼성전자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가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설 명절에 앞서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고자 73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중공업·삼성E&A·제일기획·에스원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8일까지 앞당겨 물품 대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 등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린 바 있다.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의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엔 17개 관계사가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축수산물 등 전국 특산품 ▲지역 농가 상품 ▲삼성전자가 지원한 스마트공장 제품 등을 구매해 국내 소비 확대 노력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삼성 관계사들의 임직원들은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때 총 35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53개사는 올해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 참여해 농축수산물, 과일, 가공식품 등 67종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현재 장터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우, 굴비 등 각종 축수산물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센터가 세척, 포장 등 제품화 과정에서 자동화 및 공정 개선 등을 지원한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은 각 회사별 사내게시판, 지역자치단체, 농협 등의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온라인 장터 외에도, 일부 사업장에 임직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오프라인 장터도 추가로 마련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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