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영업익 9808억…사상 최대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조 2805억 원 개선된 980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이 1976년 창립된 이래 최대 실적이다. 2010년 이후 10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HMM은 "세계 최대 2만 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투입 및 디얼라이언스 가입 효과에 따른 매출액 증대, 선복공유 등 규모의 경제 효과에 따라 손익 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컨테이너 적취량은 1년 새 9% 줄었다. 하지만 미주와 유럽 노선 운임이 연초 대비 3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HMM의 이익 체력은 크게 나아졌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 비수기인 4분기에도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춘제 등으로 미주 및 유럽 노선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HMM 실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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