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환절기 ‘대상포진 주의보’

[정희원 기자] 대상포진은 면역력과 체력에 많이 떨어질 때 가장 기승을 부린다. 일교차가 커지면 생활 패턴이 깨지고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다시 활성화돼 나타나는 질병이다.

문수영 노원 참튼튼병원 통증클리닉 원장은 “대상포진은 사람이 겪는 통증 중에 손에 꼽는다고 할 정도로 고통스러워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질환”이라며 “피부에 발진과 여러 개 물집이 신경절을 따라 무리 지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신경까지 침범할 수 있어 신경계 질환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상포진은 처음에는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열이 나고 피로 하면서 신체 일부가 아프고 쑤시기도 한다. 이후 4~5일 정도 지나면 신경절을 따라 바이러스가 띠를 두른 모양처럼 그룹을 지어 피부 발진으로 나타난다.

 

보통 몸의 한쪽에 띠 모양으로 생긴다. 이는 얼굴에도 발생할 수 있어 눈알이 빠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환자들은 호소한다. 뿐만 아니라 화끈거림, 저림, 뻐근함, 가려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상포진 치료를 위해 반드시 초기에 약물로 통증을 잡는 게 중요하다. 항바이러스 제제를 복용해 바이러스와 통증을 억제해야 한다. 또한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중추신경계로 전달되지 못하도록 막는 약물치료나 통증을 막는 신경차단술도 고려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 부위를 국소 마취해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줄이는 시술이다.

 

한편,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에 면역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영양 균형에 맞는 식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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