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희 기자] LS니꼬동제련은 7일 새내기 직장인을 위한 ‘일글리쉬’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일글리쉬’란 일할 때 사용하는 영어(English)의 합성어로, ‘직장인들이 업무 중에 자주 사용하는 영어용어’란 의미가 담겼다. 해당 영상은 LS니꼬동제련 유튜브와 LS티비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영상은 새롭게 사회에 진출하는 신입사원들과 취업준비생들의 직장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제작됐다.
LS니꼬동제련 측은 “새내기 직장인들은 입사 후 낯선 영어용어들을 접하는데, 이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말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약 3개월에 걸쳐 LS니꼬동제련 직원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모으고, 주요 대기업들과 외국계 기업의 사례도 조사해 내용과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영상은 총 세 편으로 업무에서 자주 쓰는 ▲회의 용어 ▲이메일 용어 ▲경영·전략 용어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예컨대 벤치마크(benchmark)의 경우 ‘기준점’이란 뜻인데, 기업들이 우수사례에 대한 참조나 착안의 의미로 활용되는 식이다. 원래 토지 측량 시 언덕 경사면에 측량기를 설치했던 지점을 기억하는 표식을 말하며, 여기서 벤치는 ‘긴 의자’가 아니라 ‘경사면’을 뜻한다.
임시 프로젝트 팀인 ‘TF’는 기동부대를 의미하는 ‘테스크 포스(Task Force)’에서, 의견에 답하는 ‘피드 백(feedback)’은 밥을 준다는 단어 ‘피드(feed)’에서 왔다. ‘당신만 보세요’라는 뜻의 ‘FYEO(For Your Eyes Only)’는 ‘대외비’를 뜻한다. 영상은 이밖에도 ‘SWOT’, ‘MECE’, ‘캐쉬카우’ 등 다양한 경영용어들을, 어원과 활용까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영상 공개와 함께 LS니꼬동제련은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각 영상에 해당 주제의 일글리쉬 이야기를 소개한 댓글을 선정해, 총 3주 동안 18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영상제작을 총괄한 최용실 LS니꼬동제련 업무홍보팀 시니어매니저는 “B2B기업이라 일반대중에게 다가가는 기회가 적었는데, 직원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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