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 재경신, 5조원 클럽,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 달성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1일 서울 강남의 핵심 입지인 삼성역 역세권의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사업(908억원)과 서초구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1850억원)을 동시에 수주하며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을 5조5499억으로 최종 마감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창사 이래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세운 사상 최대 실적이며, 도시정비 업계에서도 최초로 3년 연속 1위에 등극했다고 강조했다.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85길 17-8(대치동 951-1번지) 외 6필지 총 4497.90㎡의 대지에 용적률 299.96%를 적용해 지하 6층, 지상 18층, 총 95세대의 공동주택(아파트)와 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908억원 규모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삼성역’을 제안했다.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로14길 3(잠원동 50번지) 일대에 위치한 1만1939.60㎡ 면적의 지하 2층, 지상 14~25층의 공동주택 5개동 총 256세대 규모의 단지를 지하 4층, 지상 16~28층의 공동주택 5개동 총 284세대로 탈바꿈시킨다. 2~3개층의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용적률을 기존 312.33%에서 100.82% 증가한 413.15%로 적용한다.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는 2002년 설악아파트를 재건축한지 19년 만에 리모델링까지 진행하는 첫 아파트가 될 예정이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라플루스’로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23곳의 사업장에서 총 5조5499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해처럼 1조7000억원 규모의 한남3구역 등 메가 프로젝트 없이 달성한 기록이라 성과가 더욱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모델링의 경우 총 7개 사업지에서 1조9258억원의 시공권을 확보, 리모델링 사업 진출 첫 해에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작년 3월 대표이사 선임 후 주택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남3구역 수주 등에 기여한 김태균 전무를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해 도시정비사업에 힘을 실어줬고, 이례적인 경장 입찰로 화제가 된 고잔연립3구역 현장을 직접 찾아 수주팀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도시정비사업부 내 사업추진 전담 조직을 만들어 수주영업과 사업추진을 분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했다. 사업추진 전담 조직이 사업 수주 이후 행정 업무와 조합의 빠른 인허가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전담하고, 수주영업 전담 조직은 신규 수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선도 기업으로서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모든 사업지에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정직한 수주 홍보 문화 정착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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