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팜프로가 IoT 디바이스를 활용한 가축의 체온 및 활동량 측정 기술로 농림식품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부여받은 이번 농림식품 신기술(NET) 인증은 팜프로 측이 자체 개발한 NFT 기술로, 유효기간은 2021년 12월 30일부터 최대 3년이다.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 및 개량한 우수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경제성, 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정부가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혁신제품 지정 신청을 통한 공공조달 연계, 농식품연구개발사업 지원 등으로 인증업체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팜프로가 획득한 NFT 인증기술은 IoT 기술을 적용한 Wearable Device를 가축에 부착해 체온 및 활동량 정보를 실시간 측정하고 소의 체온 및 활동량 변화를 분석, 발정, 분만, 질병의 징후를 감지해 농장주의 스마트폰에 '알림'을 전송하는 LMS(Live-Stock Monitoring Service) 시스템 즉 'IoT 디바이스를 활용한 가축의 체온 및 활동량 측정 기술'이다.
스마트 축산 선진국 대비 국내 기술은 약 5년 간의 기술격차를 가지고 있는데, 팜프로의 '가축의 체온 측정' 기술을 이용한 가축의 질병 관리 기능의 강점으로 이 격차를 극복하고자 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Wearable Device를 활용해 우유와 고기의 생산량을 높이는 'Connected Cow & Farm' 시장은 2022년 107억 달러로 성장이 예측되며, 이 중 해외 선도업체가 경쟁 중인 낙농 분야만 36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수집된 체온 및 활동량을 AI,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적용 및 분석하여 질병, 분만, 발정의 징후를 감지한다. 소는 발정 및 배란기에 0.5℃ 이상 체온이 상승하며, 분만 24시간 이전부터 0.5℃~1℃ 정도 체온이 하락하고, 병에 걸리면 질병의 종류에 따라 ±0.5-2℃ 이내에서 체온의 증감이 발생한다. 따라서 체온과 활동량 변화를 분석하면 질병 징후의 감지 및 회복 여부, 인공수정 적기와 분만 시기 예측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경쟁사들의 소의 실시간 체온 측정기술은 정상체온 대비 ±2℃ 이상의 범위에서 측정하지만, 팜프로의 기술은 ±0.5℃ 이하의 범위에서 측정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팜프로 관계자는 "매년 100만 두 이상의 송아지를 생산하는데 2회 이상의 인공수정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이 기술을 활용하면 소의 인공수정 성공률 상승, 송아지의 폐사율 절감 효과, 구제역, ASF등과 같은 전염병 확산 관리 시 농가의 소득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 축산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효율적인 가축 관리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와 항생제 내성이 없는 무항생제 고급육 생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도 인간과 가측을 생각하는 경쟁력 높은 기술 개발을 통해 국산 스마트 축산 기술 확보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