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엘, ‘RPS3 효소 연구’ 성과… 실용화 제약업계 관심 고조

[정희원 기자] 바이오벤처기업 ‘하엘’(대표이사 김준 고려대 교수)이 연구개발한 ‘ES2’ 무독성 천연 펩타이드가 세포의 손상된 DNA를 복구하며 세포를 치료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의 실용화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RPS3’라는 DNA 손상복구효소의 DNA 복구도메인 연구에 나섰다. 이를 통해 해당 효소는 ▲암전이방지제(항암신약) ▲기능성화장품 원료(ES1) ▲햇볕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 DNA 복구 ▲손상된 내장 상피세포의 DNA 복구 ▲세포 재생 ▲염증 방지의 결과를 보이는 등 암 방지 신약의약품(ES2)으로까지 제품군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S2 효소 연구’를 통해 개발한 하엘의 ES1 화장품

이와 관련 김준 대표는 최근까지 해당 단독 분야에서 15개의 국내·외 특허와 SCI급 국제논문 50여 편을 내놨다. 출원 중인 특허도 상당수에 이른다.

 

김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RPS3 효소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2022~2025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생화학분자생물학 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이 분야에 관한 한 세계적 전문가로 꼽힌다.

 

‘RPS3’는 DNA 손상을 복구하며 암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효소라는 사실은 김준 교수에 의해 최초로 밝혀졌다.

 

세포에서의 ‘RPS3’의 기능은 세포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공장인 리보좀을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평소에는 몸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단백질을 생산하는 필수적인 일을 한다.

 

하지만 세포에 암발생과 같은 위기가 닥치면 단백질 생산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해 단백질 합성을 중단하고 DNA 손상복구 및 세포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로 작용한다. DNA가 손상되면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생산하므로 암과 같은 질병에 노출되게 된다.

 

김준 대표이사는 “‘ES2 펩타이드’는 ‘RPS3’ 도메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천연 물질이어서 독성이 전혀 없고 소수성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펩타이드이므로 다른 도움이 필요 없이 피부세포 및 상피세포의 표피까지 파고 들어간다”며 “햇볕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복구하는 피부연고 뿐만아니라 복용이 가능해 암(80% 가량이 상피세포에서 발생)을 방지하는 암방지 제품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 물질이 피부세포 및 상피세포의 DNA 및 세포손상을 복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상처 부위 회복과 암을 예방하는 의약품 및 기능성식품 원료로도 쓰여질 수 있으며 각종 손상을 복구하는 치료제까지 그 응용성이 크다는 것에 주목한다.

 

김준 대표이사는 “하엘의 사명은 올해 안으로 수십년간의 연구를 통해 규명한 RPS3 효소의 연구성과를 일부 실용화하는 것”이라며 “각 분야별로 일반 대중화가 실현되면 암 및 기타질병 진단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비용이 절감돼 질병으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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