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엑소좀' 개발 본격화…치료제 개발 속도

대웅제약, 엑소스템텍과 엑소좀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체결
메디포스트, 엑소좀플러스와 손잡고 엑소좀 치료제 시장 진출

대웅제약 연구원들이 신약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웅제약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지름 50~200나노미터(nm) 크기의 물질로, 세포와 세포간 신호 전달을 하는 운반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엑소좀 치료제는 기존의 세포치료제와 비교해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작으며 안정성과 순도가 높아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피부 질환이나 탈모 뿐만 아니라 골관절염, 특발성 폐질환, 만성 신부전증 등의 치료제로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대웅제약은 엑소좀 치료제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장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1월 바이오 벤처 엑소스템텍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웅제약은 엑소스템텍과 함께 차세대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대웅제약의 DW-MSC의 줄기세포에서 엑소좀을 추출, 정제하는 기술을 확립하고 엑소좀 치료제 확장 연구 및 신규 적응증에 대한 공동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엑소스템텍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공동 개발 협력 및 기술 이전도 가능하다.

 

엑소스템텍은 2016년에 설립돼 줄기세포 엑소좀을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회사다. 파이프라인으로는 퇴행성 관절염 엑소좀 치료제, 간섬유화 엑소좀 치료제, 광절단성 단백질 담지 기술 등이 있다. ​특히 대웅제약은 엑소스템텍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공동개발, 해외 라이선스아웃 등에서도 엑소스템텍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도 추진한다. 

 

메디포스트 본사 전경. 사진=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는 지난 4일 엑소좀 기반의 신약개발 기업 엑소좀플러스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메디포스트는 엑소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배양과 생산을, 엑소좀플러스는 줄기세포에서 엑소좀을 추출해 치료제 개발을 맡게 된다.

 

엑소좀플러스는 올해 국내 최초로 엑소좀 분리 키트의 식약처 승인을 받았으며 엑소좀 대량 추출 및 분석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엑소좀플러스는 엑소좀을 적용한 안구 건조증 치료제를 우선 개발하고 신부전증, 황반변성 등으로 대상 병증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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