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엘,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겨냥 본격 행보 시동

[정희원 기자] 바이오벤처기업 ㈜하엘(대표이사 김준)이 현재 보유 중인 ‘rpS3 효소 관련 기술’과 미생물 관련 상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 마케팅·현지법인 설립·전문인력 채용·자금확보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엘은 rpS3 연구 기술과 관련해 항암제(전이방지), DNA손상복구치료(ES2, ES1), 암바이오마커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생물 연구 관련 기술인 항진균 칸디다치료제, 병원균신속진단기 등의 상품을 가지고 있고, 연구와 관련된 국제논문만도 50여 개에 이른다.

 

하엘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rpS3 효소연구 기술과 관련 ES2의 시장 규모는 해마다 5%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5년 약 750억달러(90조원)에서 2030년에는 1000억 달러(1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북미시장 규모는 전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는 25년 약 500억원에서 2030년 525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모든 균류 치료와 사료첨가제, 생활용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항진균 칸디다치료제는 2025년 140억 달러(17조원) 2030년 170억 달러(2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을 생활용품까지 확대할 시 세계시장 규모는 2025년 2000억달러(240조)에 이를 전망이다.

 

하엘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안에 북미 현지법인을 설립 중인 하엘은 법인 설립과 동시에 현지에서 마케팅, 기술, 금융, 법률 전문가 등을 영입하고 북미 CRO(임상수탁기관) 기업을 선정해 전임상이 끝난 기술부터 FDA 임상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 회사임직원의 세계적인 인맥을 활용해 공동연구, 라이센스아웃(L/O) 등 협업을 위한 다국적 제약회사 접촉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와 기술을 알리기 위한 활발한 학술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하엘 관계자는 “작년 말 뉴질랜드에서 거행된 아시아오세아니아생화학분자생물학회연맹에 참석해 연구 성과를 알렸으며, 지난 4월에는 미국 뉴올리안즈에서 개최된 미국 암학회에서 ‘피부암을 비롯한 상피세포암을 치료할 수 있는 최신기법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며 “기술 특허와 관련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14개의 국내외 특허 외에도 몇 개의 국제특허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국내 상장 및 자금투자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 할 때 하엘이 북미시장 진출로 방향을 정한 것은 더 큰 성장을 위한 통큰 결정이었다”며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거대한 바이오기업들과 겨뤄 세계적인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ppy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