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문금 전달·보훈가족 전용창구’ 마련…은행권, 보훈의 달 분위기 조성

지난 8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 앞줄 가운데)과 관계자들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은행권에서 분위기 조성 활동이 활발하다. 국가유공자나 보훈가족 등에 성금을 전달하거나 보훈가족 우대창구를 따로 운영하는 등 그 방식도 다양하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8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충청남도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를 방문해 육·해·공군 신임 참모총장과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다. 우리금융은 순국선열의 유가족 생계비와 자녀 학자금 등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육군의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 해군의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 공군의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각 2억원씩 총 6억원을 기부했다.

 

 손병환 농협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용산구에 위치한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손 회장은 “안전하고 편안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고 계신 한국과 미국 장병 여러분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농협금융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이들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는 활동들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매해 군부대 위문과 국가유공자, 보훈가족들을 위한 나눔활동을 실시하는 등 국가에 헌신하는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5일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손병환 농협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안병석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금융그룹 제공

 DGB대구은행은 지난 15일 대구지방보훈청을 방문해 국가 유공자의 ‘일상행복 프로젝트’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대구은행은 만 75세 이상의 고령 재가복지 대상자의 가정에 필요한 일상 생활 필수품을 구입하기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은행은 6월 한 달 동안 전 영업점에서 가족을 포함한 보훈대상자의 금융 편의를 돕기 위한 ‘보훈가족 우대창구’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증명 서류 등록을 통해 보훈대상자 본인은 평생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달 중 ‘플러스 정기예금’을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한시적으로 펼친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13일 부산지방보훈청에서 ‘보훈가족 사랑나눔 성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은행은 지역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50가구에 총 1000만원의 성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6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관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엔 KB국민은행 임직원을 비롯한 직원 가족 70여명이 참석해 조화 및 태극기 정비, 환경정화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부터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21묘역 1587기에 대해 연 2회 묘역관리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hsoh@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