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자전거 사고로 인한 어린이 외상, 빠른 대처가 중요

[정희원 기자] 살다 보면 몸에 상처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작은 안전사고로 인한 찰과상(갈린 상처)부터 열상(찢어진 상처), 자상(찔린 상처), 절상(베인 상처), 할상(갈라진 상처)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기 힘들다. 게다가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외상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야외활동 증가와 함께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도 크게 늘어난 것. 

최근 들어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로 인한 사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헬멧 미착용 등 안전장구 미착용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곳곳에서 아찔한 운행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별다른 외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부지기수다. 자칫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 큰상처가 발생될 경우 흉터로 남아 심미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이때 아이들의 경우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특히 단순 찰과상이라도 피부 표피 및 진피에 바닥의 미세한 이물질이 박혀 영구적인 착색이 될 수 있고, 찢어진 상처에서 출혈이 있다면 압박하여 지혈하고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하고 일단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중 찢어진 부위가 얼굴 부위라면 흉터가 남을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칫 보기 싫은 흉터라도 남을 경우 성장하면서 자신감을 떨어트리고 스트레스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정철 대구 아무러스성형외과 원장은 “갈린 상처는 이물질을 꼼꼼하게 잘 제거하고 손상된 조직이 최대한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얼굴이 찢어진 경우에는 봉합해야 하는 지의 여부를 알아보고 섬세하게 피부, 피하지방, 근육층끼리 층층으로 잘 봉합되는지를 알아보는 게 좋다”며 “이때 조직을 잘 재건하는 것이 중요하며, 흉터가 남지 않도록 사후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갈리거나 찢어진 상처는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며, 야간이나 휴일에 발생되었더라도 봉합이 가능한 곳을 찾아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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