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재발 줄이기 위해서는?

사진=참하지외과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 다리에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외관상의 문제도 있지만, 다리에 쥐가 나거나, 저리고 무겁거나, 땡기고 쑤시는 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증상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들이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정맥혈관이 더욱 확장돼 악화되기에 연중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하는 것이 바로 6월부터 9월까지다.

 

이러한 하지정맥류란 만성정맥질환의 일종으로 하지의 정맥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정맥혈이 늘어난 혈관 안에서 울혈이 되고 혈류의 역류가 동반되면서 만성적인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진행성 질환이다.

 

증상 초기에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거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진행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고 통증이 심각할 경우 수술적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수술적 방법 중 하나는 ‘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이용한 복재정맥폐쇄술’이 있다. 흔히 ‘베나실’이라고 불리는 치료방법으로, 혈관을 직접적으로 사멸시키는 방법이 아닌 색전술의 원리처럼 혈관을 폐쇄해 점차적으로 혈관이 수축되고 퇴화되고 섬유화 반응을 거쳐 서서히 없어지도록 하는 원리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이 치료법은 약물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있다면 수일간 가려운 현상이 있을 수 있으며 약물의 주입량이 혈관의 크기에 비해 부족할 경우 혈관이 제때 폐쇄되지 못하고 살아남아 궁극적으로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하려는 정맥 혈관의 직경을 잘 파악해 그에 맞는 적절한 양의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참하지외과 박인수 대표원장은 "베나실은 혈관의 상황을 보고 전체적인 계획을 잘 세워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가적인 약물 주입을 어떻게 할지 판단하는 것이 장기적인 재발을 낮추는데 중요한 노하우가 되니 경험이 많은 의료기관을 찾아서 시술받기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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