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즈바이오메딕, 무(無)바늘 약물전달 시스템 ‘큐어젯’ 의료기기 인증 획득

[정희원 기자] 약물전달기기 전문기업 바즈바이오메딕 주식회사(대표 여재익)가 개발한 무(無)바늘 약물전달 의료기기 ‘큐어젯(CUREJET)’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큐어젯 관계자는 “100년 이상 사용되어진 주사바늘의 대체품이 탄생한다는 것은 의료계의 혁신”이라며 “회사 측에 따르면 피부질환 및 미용을 목적으로 한 전자식 바늘 없는 주사기의 상용화는 이번이 최초”라고 했다.

 

바즈바이오메딕 측에 따르면 큐어젯은 일종의 바늘 없는 주사기로 전신질환보다 피부질환 및 미용 관리 측면에 초점을 맞춘 첨단 의료기기다.

회사 관계자는 “1초당 최대 20회까지 빠르게 작동, 넓은 면적에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머리카락 굵기 정도인 작은 홀을 통해 미세한 주입이 가능하므로 통증 역시 거의 없다. 시술의 높이 및 강약 조절이 가능해 약물 주입을 보다 세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고, 두피 관련 시술 시 소량의 약물을 강하게 분사함으로써 기존 주사시술과 달리 모공에 직접적인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라겐 생성을 통해 처진 피부를 당기는 리프팅 시술을 진행할 경우 큐어젯은 표피층뿐 아니라 깊은 진피층까지 약물 투여가 가능하므로 통증 없이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즈바이오메딕 관계자는 “큐어젯은 최근 의료기기 인증 허가를 완료하고 오는 11월 본격적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용량 제어 및 속도, 깊이 조절 등을 통해 각각의 용도에 맞는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고, 활용 범위 또한 넓어 다양한 주사시술을 시행 중인 피부 및 성형 전문 병원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의료진의 검증된 미용시술 프로그램은 이미 세계의 표준이라고 해도 무방하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큐어젯은 K-뷰티와 K-의료가 만나는 접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 같은 새로운 미용주사시술 방식은 글로벌 시술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국의 미용성형의 위상 강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것”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즈바이오메딕은 서울대학교 항공우주학과 여재익 교수가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여 교수는 2012년 레이저식 바늘 없는 주사기를 기술 개발에 성공한 후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나섰다. 2세대 기술인 전기 스파크 방식을 거친 후 마침내 제품 대중화 및 소형화가 가능한 3세대 솔레노이드 기반 무바늘 약물전달 기기인 '큐어젯'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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