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비제 에꼴42 교장, 이노베이션아카데미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방한

[정희원 기자] 소피 비제(sophie Viger) 에꼴 42 교장이 에꼴 42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해, 교수·교재·학비가 없는 3無 교육으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42 서울을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에꼴 42란, 프랑스에서 시작된 글로벌 소프트웨어 혁신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재단법인 이노베이션아카데미를 설립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 ‘42 서울’이란 이름으로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소피 비제 교장은 방한 중 42 서울 교육생들과의 대담 및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해 에꼴 42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인재 양성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방한 후 첫 일정은 ‘42 서울 캠퍼스 투어’였다. 소피 비제 교장은 42 서울의 시설물을 둘러보며 42 서울 교육생의 학습 환경을 확인하고 학습 과정에 참관했다.

 

특히, 42 서울 입학 전 1개월 집중 교육과정인 라피신을 진행 중인 서초 캠퍼스에 방문했다. 그는에꼴 42의 모토인 동료학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장의 교육생에게 격려의 말을 전달했다.

 

소피 비제 교장과 42 서울 교육생 간의 본격적인 대화는, 방한 3일 차에 진행됐다. 본 캠퍼스에서 진행된 AMA(Ask Me Anything)으로 비제 교장은 이 시간을 통해 42 서울 교육생의 고민을 듣고 답하며, 일일 멘토링을 진행했다.

 

소피 비제 교장은 마이크를 들고 각 학생이 있는 자리로 옮겨가며 대화의 문을 열었고, 이에 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 평소 갖고 있던 42 서울에 대한 궁금증이나 진로 관련 고민을 통해, 개발자 관련 진로 상담을 이어가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어 스타트업 육성 집적단지 TIPS TOWN과 국내 IT 기업 중 하나인 네이버 사옥을 견학하고,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을 체험했다.

 

여러 체험 중 네이버 사옥의 자율주행 로봇을 관람한 비제 교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후방한 일정 중 마지막으로, 국내 디지털 인재 양성을 안건으로 기자 간담회에 참가했다.

 

이날 현장에는 나연묵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과 조준희 SW산업협회장이 방문했다. 이들은 비제 교장에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하며,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대해 논의했다.

 

소피 비제 교장은 “한국의 소프트웨어 교육 방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함께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발전해 나아가야 할지 이미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연묵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은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으로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해, 42 서울 교육생이 국내 디지털 인재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더 나은 발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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