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 골프장.’
에콜리안 골프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 조성한 친환경 대중 골프장이다.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Ecology+ian)’이라는 뜻을 지녔다. 과거 쓰레기 매립장, 폐광이었던 부지의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했다. 골프 대중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 골프 꿈나무 육성, 소외 계층 청소년 대상 체험, 은퇴 골퍼 경기 진행원 고용, 지역 노인 및 다문화 가족 대상 기부활동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쳤다.
2004년 2월 골프장 건설 관련 실태를 파악했다. 2005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부에 문화강국 육성전략(C-KOREA2010) 계획을 보고했다. 이듬해 5월 KSPO가 기본 계획을 수립해 문체부에 전달했다. 그해 9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대상지를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광산, 영광, 정선, 제천, 거창까지 5개 지자체에 20년 운영권 보장 조건을 내걸었다. 2011년 6월 광산골프장이 먼저 문을 열었다. 9월엔 정선이 뒤를 이었다. 2012년 9월 제천, 2014년 10월 영광, 2016년 6월 거창이 개장을 알렸다. 모두 9홀(파36) 규모다.
저농약 코스 관리 등 친환경 관리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다.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이용료도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했다. 성수기엔 두 배가량 가격이 올라간다.
골프장별 특징이 다채롭다. 광산은 과거 군부대 사격장에 조성해 신도시와 인접 접근성이 용이하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난한 코스다. 지난해 연간 입장 인원은 4만9346명으로 다섯 군데 가운데 최다였다.
정선은 폐광 지역에 만든 골프장이다. 정교한 샷을 요구하는 도전적인 코스로 구성돼있다. 골프연습장도 갖추고 있으며 고지대에 위치해 하절기에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골프 종목 스포츠지도사 실기 검정 골프장으로도 활용됐다. 골퍼의 선택에 따라 승용 전동 카트와 모노레일 중 선택이 가능하다. 2021년엔 4만3034명이 찾았다.
제천은 해발 약 400m로 다소 높은 곳에 자리 잡았다. 코스별 높이차를 최대한 완만하게 조성해 골프장 전체를 순환하며 라운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코스 전반부는 주로 내리막 홀, 후반부는 대부분 오르막 홀이다. 수동카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4만5936명과 함께했다.
영광은 쓰레기 매립장을 새로 단장했다. 골프 문화 보급을 위해서였다. 새로운 시스템과 부담 없는 가격으로 누구나 골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공 스포츠 복지시설로 거듭났다. 지난해 4만7352명이 방문했다.
마지막 거창은 농약 사용량을 절감해 친환경적인 코스 관리에 앞장섰다. 노 캐디 시스템 경기 진행 방식 도입 등을 통해 지역주민뿐 아니라 전 국민이 누구나 저렴한 요금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 대중 골프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2021년 연간 입장 인원은 4만8871명을 기록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