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분양물량 전년 동월 比 7000세대↓…수도권 집중 ‘양극화 현상’ 뚜렷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 주공 재건축) 건설 현장. 뉴시스

[세계비즈=송정은 기자] 이번 달 분양되는 전국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00여 세대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와 미분양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2월 분양예정 아파트 물량은 46개 단지, 총 3만6603가구 중 2만5853가구가 일반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7092가구(16% 감소), 일반분양은 1만1931가구(32% 감소)가 감소한 수치다. 

 

 직방이 지난 11월 2일 조사한 11월 분양예정단지는 69개 단지, 총 5만2678세대, 일반분양 4만2096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7개 단지, 총 3만5440세대(공급실적률 67%), 일반분양 2만4415세대(공급실적률 58%)가 실제 분양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 아파트들이 공급을 하며 11월 분양실적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지난 11월 14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및 연접한 4곳 외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했다. 분양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 인상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며 미분양 사업장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12월은 건설사들이 당해에 예정된 분양 물량을 밀어내며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미분양 우려로 올해 12월 분양시장은 이전과 다른 침체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입지적으로 유리한 수도권은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 위주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 등 공급이 많은 일부 지역은 시장상황을 보면서 공급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수도권에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12월에 수도권이 지방보다 약 1만세대 더 많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2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6603세대 중 2만3065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917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3538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경상남도에서 2511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5개 단지 4476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 공급이 집중된다.

 

 12월에 분양되는 주요 단지로는 ▲서울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219세대 일반분양) ▲서울 아현동 마포더클래시(53세대 일반분양) ▲광명시 철산자이더헤리티지(1631세대 일반분양) ▲안양시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1228세대 일반분양) ▲인천 간석동 힐스테이트인천시청역(485세대 일반분양) ▲청주시 복대자이더스카이(715세대 일반분양) ▲창원시 사화동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1965세대 일반분양) 등이 있다.

 

 함 랩장은 “정부가 완화 정책을 펴고 있지만, 금리가 높아 단기간 내 가시적인 분양시장 호황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분양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수주도 이전보다는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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