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자궁에 발생하는 여성 질환은 연령대와 관계없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평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더 주의해야 하며, 연령별로 발병 확률이 높은 다양한 자궁 질환에 대해 미리 알아두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병익 시화병원 산부인과 과장에 도움말로 연령별 조심해야 할 자궁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10대 청소년기에는 초경을 겪은 후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생리불순’이 나타나기 쉽다. 이를 예방하려면 본인의 생리 사이클을 잘 관찰하여 주기에 변화가 있거나 생리불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10대 때부터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접종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이병익 과장에 따르면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포함해 인후두암, 두경부암 등을 예방하는데, 성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접종해야 효과가 크기에 만 9~14세 청소년기에 맞는 것이 권장된다.
20대에 들어서면 ‘여성의 감기’라고 불리는 ‘질염’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질염은 20대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자궁 질환으로, 특히 클라미디아나 임균을 방치할 경우 자궁 경부염이나 골반염 등은 물론 난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병익 과장은"일반적인 질염 증상으로는 질 분비물의 증가, 악취, 가려움증 등이 있으며 성교통, 배뇨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질염은 꽉 끼는 바지나 레깅스, 스타킹 등을 즐겨 입으면 발병 확률이 높아지므로 평소 자신의 상태를 잘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말한다.
30대 이후로 조심해야 할 자궁 질환으로는 ‘자궁내막증’이 대표적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에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조직(난소, 난관, 장, 방광 등)에 부착하여 증식하는 것으로 통증과 난임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주된 증상은 월경 중 혹은 직전에 수반되는 골반통, 성교통, 요통, 질 출혈, 임신율 저하 등이 대표적이다.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초반부터는 비만에 따른 대사증후군, 가족계획에 따름 피임 및 ‘자궁근종’을 주의해야 한다. 자궁근종은 여성의 생식기에 흔하게 나타나는 양성 종양으로, 보통 20대부터 생기기 시작해 40~50대로 갈수록 크기가 커지게 된다.
이병익 과장은"암은 아니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상당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 후반기 월경이상, 생리 양의 증가, 부정 출혈, 생리통 등이 심하게 나타나는 중년 여성이라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말한다.
이어"갱년기를 맞이하는 시점부터는 각종 부인암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데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변화하고 자궁 내막이 위축되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자궁내막암, 경부암 등이 발생하기 쉽다"며"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선 50대부터 1년에 한 번씩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받으며 자신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해 나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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