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버월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에 기부금 1000만 원 전달

전액 발달장애예술가 예술 활동 지원

사진=엔버월드

엔버월드(NvirWorld)는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와 함께 주최한 '2023 聯:연을 잇-다' 展 작품 수익금을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 및 예술노동자들의 권리 확대를 위해 한화 약 1000만 원을 전액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진행된 이번 '2023 聯:연을 잇-다' 展은 발달장애인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에서 노동자로서 정당하게 인정 받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며 정당한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음을 세상에 알리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는 작년 '경기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사업'에 공모해 총 20명의 발달장애 예술노동자 일자리를 확보해 매일 아침 9시에 출근해 4시간씩 그림을 그리고 최저시급을 지급하며 비로소 그들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존재임을 세상에 외칠 수 있게 해줬다는 것이 엔버월드 측 설명이다.

 

이날 열린 기부금 전달식은 오전 11시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사단법인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에서 진행됐으며 엔버월드(NvirWorld) 이진숙 대표와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 장차현실 지부장 및 전시 참여 작가들이 참석했다.

 

업체에 따르면 본 전시회의 작품은 현장 구매 및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블록체인 상의 NFT 구매가 함께 병행되어 진행됐는데 특히, 경매 작품 중에 발달장애 예술가 정은혜 작가가 배우 한지민을 모티브로 그린 ‘여신지민언니’ 작품이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작품의 모티브가 된 배우 한지민은 6월 21일 자신의 SNS에 “세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발달장애인 화가들의 ‘2023년 聯:연을 잇-다’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수익금 전액은 사단법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에 기부됩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하며 전시회 홍보에 나선 바 있다. 배우 김우빈 역시 해당 전시회에 축하 화환을 보내며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정은혜 작가와 맺은 깊은 우정을 또 한 번 드러낸 바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엔버월드 이진숙 대표는 “본 전시를 통해 노동의 영역에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제외됐던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비장애인들과 지역사회에서 동등하게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단순 물질적인 생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들이 권리로써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음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본 전시를 기점으로 발달장애인들이 예술노동자로서 권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지혜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