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애병원이 2022년에 개최된 세계특별장사 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몽골 씨름 간판스타 '타미르'의 십자인대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타미르의 수술은 관절경하 전방십자인대재건술, 전외측인대재건술, 내측측부인대재건술, 내측연골판봉합술 등의 대수술이었다. 재활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6주부터 근력운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앞서 타미르는 2018년 훈련 도중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타병원을 통해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로도 2 차례의 추가 수술을 받았지만 지속되는 통증과 덜렁거리는 무릎으로 성애병원을 찾게 되었다.

타미르는 “2018년 부상 이후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통증 때문에 너무 힘이 들었다"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수술을 결심했고, 빠르게 회복하여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고 싶다”라며 복귀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신우진 과장은 “무릎 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수술과 함께 재활치료도 매우 중요하다"며 "타미르의 경우 앞으로도 3~6개월간 지속적인 운동재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몽골에 거주하고 있는 타미르의 경우 직접 관찰은 힘들지만 성애병원에서 시행 중인 몽골 환자 원격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해 주기적 관찰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