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아세안포럼] 반 딜라판 국장 “운송·물류 개발 통해 아세안 중심 국가 도약”

라오스 정부, 공공사업 및 교통 부문 정책 역량 집중
"도로망 개선 통해 글로벌 공급망 참여"

반 달라판 라오스공공사업교통부 국장 소개영상 캡쳐

 “라오스는 운송 및 물류 인프라 개발을 통해 아세안 연계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상품과 사람의 이동이 편리해지면 무역·투자 및 관광 분야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반 딜라판(사진)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국장은 ‘2023 아세안포럼’ 두 번째 세션인 ‘아세안연계성 중심국가 라오스의 역할’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라오스는 교통 분야를 핵심 정책과제로 설정하고 해당 영역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라오스 정부는 2020년 12월 ‘2021~2025년 제9차 5개년 국가 사회경제 발전 계획’을 수립하면서 “공공사업 및 교통 부문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효율적·현대적·통합적인 방식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딜라판 국장은 “라오스 내륙 지역을 연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라오스와 중국간 철도 주변의 운송 인프라 투자, 물류 및 복합 운송 개발을 통해 라오스가 지역 및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라오스의 고속철도 네트워크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현재 라오스에선 수도 비엔티안과 중국과의 국경 도시 보텐을 연결하는 철도가 운영 중이다. 단기적으로 라오스는 비엔티안∼무지아, 사반나켓~라오바오 간 각각 452㎞, 220㎞에 달하는 철도를 건설해 베트남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팍세~븐캄 간 100㎞ 철도 노선, 팍세~팍송~닥청 간 208㎞ 길이의 철도도 구축할 계획이다. 딜라판 국장은 “철도망 개발은 상품과 사람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고 상품 생산을 촉진하며 상업, 투자, 관광 및 서비스를 진흥시킬 수 있다”면서 “지역 도로망을 개선해 라오스와 중국뿐만 아니라 지역 전반에 걸쳐 무역, 투자 및 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속도로 개발도 한창이다. 비엔티안과 보텐을 잇는 길이 440㎞ 고속도로는 첫 번째 구간인 비엔티안~방비엥이 이미 완성돼 사람 및 물류 이동의 편의성을 높였다. 딜라판 국장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비엔티안과 관광 명소인 방비엥까지 이동 시간이 약 3시간30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라오스는 민관협력사업(PPP)을 통한 교통 인프라 개발을 위해 정부 조직을 일부 개편하기도 했다. PPP는 민간 부문과 정부기관이 장기계약을 통해 인프라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개념으로, 수원국은 재원 지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민간 부문에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딜라판 국장은 “공공사업교통부는 PPP 구현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서 내 PPP 전담 조직을 설립했다”며 “전담 조직은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 조달 프로세스 수행, 계약 협상, 성과 모니터링 및 위험 관리를 위해 다른 부서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라오스와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지난해 말 라오스의 농촌개발, 보건, 교육 등 분야에 6억5300만 달러의 지원을 승인했다. 전체 수원국 중 15위다. 수출입은행은 라오스 공안부 부설병원, 국립대 부설병원, 참파삭주립 종합병원 3건의 병원 개발 계획을 올해부터 연이어 추진할 예정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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