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애플 "하남스토어는 수리 서비스·지속가능성 중점"

애플 하남스토어 매장 모습. 신정원 기자

애플이 새롭게 택한 장소는 서울이 아닌 ‘하남’이다. 애플은 오는 9일 한국 여섯 번째 매장인 하남을 오픈한다. 이번 스토어 핵심은 한국 최초 ‘수리 공간’ 도입과 ‘지속가능성 디자인’이다.

 

오픈을 이틀 앞둔 7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1층에서는 애플 하남스토어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열렸다.

 

하남스토어는 아이폰·맥북·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오프라인 공간으로, 서울 아닌 지역에서는 첫 오픈이다. 

 

이번 스토어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경험을 강화했다. 픽업 서비스를 기본으로, 기기 상담 및 수리를 도와주는 ‘지니어스 바’가 한국 최초로 도입됐다.

패트릭 슈루프 총괄 디렉터가 7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린 애플 하남스토어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신정원 기자

패트릭 슈루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매장 사이드에 프라이빗한 지니어스 바가 있고, 친밀한 대면 상담을 통해 제품 수리를 맡기거나 기술적 도움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픽업 서비스는 연말연시 쇼핑 시즌에 소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라며 “아이폰 15 라인업, 탄소 중립 애플 워치 라인업, 또 곧 출시 예정인 새로운 M3 칩 탑재 맥 라인업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매장에서 바로 받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203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하남스토어는 이러한 계획을 반영한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갖췄다. 미국, 영국, 중국, 태국에 이어 ‘목조’ 건축이 테마다. 산과 강이 있는 하남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스타필드 내 애플 로고도 흐르는 강물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애플 하남스토어 매장 모습. 신정원 기자

패트릭 슈루프 총괄 디렉터는 “식물성 소재 바닥재, 개선된 천장 공기 순환 시스템 및 목조 골조 사용 등 지속가능한 요소들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장은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로 만들어져 금속에 대한 의존성을 최소화했고, 바닥은 생체 고분자 물질로 만들어져 화학적인 합성수지에 대한 필요성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제품 재활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구의 자원을 보다 적게 사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에 사용하는 기기를 반납하고 받은 크레딧으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크레딧 대상이 아니어도 애플에서는 무료로 재활용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애플은 이동 약자 등 장애인 이용자들을 고려해 책상의 높낮이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등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 장치들을 마련했다.

 

패트릭 슈루프 총괄 디렉터는 “휠체어를 탄 고객도 공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누구나 따뜻하게 환영받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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