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개편이 끝나고 4월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다. 이달 분양 예상 물량이 4만가구를 웃돌아 청약시장에 봄바람이 불지 관심을 끈다.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이달 중 분양 예정인 물량을 조사한 결과 456개 단지, 4만825가구(일반분양 3만4091가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월(1만5192가구)보다 169% 증가했다. 일반분양만 비교하면 작년 동월 대비 186%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개편 등으로 미뤘던 분양이 재개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청약홈은 가점제 배우자 통장가입기간 합산 등 바뀐 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지난달 4일부터 29일까지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수도권은 1만419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8821가구, 인천 4309가구, 서울 1066가구 등이다.
경기는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Ⅱ) 2천512가구, 김포시 김포북면우미린파크리브 1천200가구 등이 있다.
서울은 강동구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리버파크 407가구, 영등포구 1-13구역을 재개발한 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 659가구가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은 계양구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2·3BL)에서 3053가구가 나온다.
지방은 2만6629가구가 공급된다. 광주 6400가구, 부산 4778가구, 경남 4135가구, 대전 2308가구, 전북 2251가구, 강원 1855가구, 충남 1518가구, 전남 1272가구, 대구 1098가구, 울산 1014가구 순이다.
가장 물량이 많은 광주로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으로 공급되는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가 총 3214가구에 이른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광주 중앙공원롯데캐슬시그니처(1·2-1·2-2BL)도 2772가구 규모 대단지다.
부산은 기장군 일광노르웨이숲오션포레(1294가구)가 분양하며, 경남은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e편한세상퍼스트원(2천107가구), 거제시 거제상동2지구센트레빌(1314가구)이 분양을 앞뒀다.
대전 중구 문화자이SK뷰(1746가구), 대구 북구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시티(198가구), 강원 원주시 원주푸르지오더센트럴(1502가구), 충남 아산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2차(1214가구) 등도 물량이 1000가구를 웃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낮은 저금 금리와 고분양가 등의 이유로 이탈률이 컸던 주택청약 종합저축은 가입자가 모처럼 증가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총 2556만 3099명으로 전월보다 1723명 증가했다.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가 늘어난 건 2022년 6월 2703만 1911명에서 같은 해 7월 2701만 9253명으로 감소한 이후 20개월 만이다.
지난 2월 21일 출시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 등 청약 금융제도가 확대 시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청약제도 개편으로 청약통장을 보유한 청년과 신혼부부, 출산가정 등에 주어지는 혜택이 늘어나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직방은 “분양 결과는 여전히 쏠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금리가 낮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한 고금리 기조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 등이 인상되며 분양가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으로 분양가 상승 피로감 등이 맞물리면서 입지나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고르는 옥석 가리기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