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中 TES 꺾고 ‘EWC 초대 챔피언’…페이커 ‘MVP’

T1 선수들이 ‘e스포츠 월드컵(EWC)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우승 트로피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e스포츠 월드컵(EWC)

T1이 e스포츠 월드컵(EWC)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T1은 8일 새벽 1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결승전에서 중국 TES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격파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2세트 5분경 TES의 ‘369’ 바이자하오와 ‘티안’ 가오톈량이 탑 라인에 있는 T1 ‘제우스’ 최우제를 노렸지만, 페이커가 제때 합류해 두 명을 모두 잡아냈다. 기세를 몰아 T1은 25분경 올킬을 달성했고 그대로 상대팀 본진을 무너뜨렸다.

 

3세트에도 페이커는 초반부터 ‘오너’ 문현준과의 협공으로 상대를 기선 제압했다. 미드 라인 갱킹에서 오너가 ‘크렘’ 린젠을 처치할 수 있도록 도왔다. 

 

4세트 마지막 결전에서는 ‘야스오’를 픽해 해설진과 관중을 놀라게 했지만 동료들과의 팀워크로 상당한 경기력을 펼쳤다. 야스오는 운용이 까다로워 경기에서 채택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로 알려진다. 페이커는 ‘구마유시’ 이민형 등과 함께 연이어 킬을 내며 상대를 제압했다. 

 

T1은 이날 40만 달러(약 5억5천만원)의 1등 상금과 함께 초대 EWC LoL 종목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WC는 경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옛 트위터)를 통해 페이커를 MVP로 선정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페이커는 결승전 종료 후 무대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결’에 대해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했기에 오랫동안 있을 수 있었다. 좋은 팀원들도 있고, 팬들도 응원해 주시기에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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