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폭스바겐의 기함’ 투아렉, 구세주될까…부분 변경 모델 출시

폭스바겐코리아가 6일 3세대 투아렉 부분변경모델을 내놓은 가운데 틸 셰어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이 또 한 번 진화를 거듭했다. 2년간 신차가 없었던 폭스바겐의 새로운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폭스바겐 3세대 투아렉 부분 변경 모델 출시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아이콘이다. 200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세대를 변경할 때마다 프리미엄 SUV를 추구해왔다. 3세대째 역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폭스바겐 라인업 가운데 플래그십 모델로 각종 신기술을 엿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법인 설립 시부터 각광을 받으며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을 정도다. 

 

틸 셰어 대표이사는 “투아렉은 항상 가장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미래를 엿볼 수 있고 치열한 경쟁 중인 SUV 시장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특히 투아렉의 진가는 직접 경험해봐야 안다. 많은 고객분이 직접 타보시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3세대 투아렉 부분변경모델을 공개했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투아렉은 강한 힘과 효율성을 겸비했다. EA897 evo3 V6 3.0 TDI 엔진을 탑재해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가 장착된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1750~3250rpm의 넓은 영역에서 61.2 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전천후로 효율적이고 강력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큰 덩치에도 공인 연비는 복합 10.8㎞/ℓ(도심 9.6㎞/ℓ, 고속 12.8㎞/ℓ)로 준수한 편이다.

 

첫인상은 외관의 조명으로 압도한다.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최초 탑재됐다. 3만8000개 이상의 인터랙티브 LED가 주행 속도, 내비게이션 등의 정보를 통해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한다.

 

껍데기만 변한 게 아니다. 탑승자의 승하차 시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일명 ‘고스트 도어’로 불리는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뒷좌석에는 도어 커튼이 새롭게 장착해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업그레이드되어 운전자가 원하는 컬러를 상단부와 하단부 별도로 설정할 수 있게 됐으며, 풋웰 및 컵홀더 부분 조명도 추가됐다.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 드라이브‘는 안전한 운전에 도움을 준다. 전방 사각의 위험을 경고 또는 긴급 제동해주는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 및 카메라 및 센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했다. 360도 모든 영역에서 사고 위험을 감지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Pre Crash 360º)’도 탑재했다.

 

또한 새롭게 추가된 ‘루프 로드 센서’는 차체 제어 시스템 및 첨단 구동장치와 조합돼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향상함과 동시에 더욱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프레스티지 1억99만원, R-라인(Line) 1억699만원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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