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통증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으며, 일상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전통적인 방법이 있지만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극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 신경차단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신경차단술(Nerve Block)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만성 통증 관리의 한 방법으로, 특정 신경 또는 신경 집단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허리 통증, 목 통증, 두통, 신경통 등 다양한 만성 통증 질환에 활용된다.
김태욱 서울연세21세기의원 대표원장은 신경차단술을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절이나 신경에 국소 마취제를 주입하여 통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요약하며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고,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찾아내어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찾아내 스테로이드 약제를 투입하면 상당한 기간 동안 통증을 억제할 수 있고, 신경 차단 효과로 뇌의 면역이나 내분비기능, 자율신경 조절 기능 등을 강화하는 부수적인 이점도 존재한다. 또한 만성 통증 치료에 비교적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시술 후 수 시간 내에 통증이 감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효과는 길면 수 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이 방법은 약물 복용의 필요성을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태욱 원장은 “신경차단술로 만성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많이 개발되어 있어 과거에 비해 환자들의 고통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우수한 치료법이 있다 하더라도 치료시기를 놓치면 이전과 같이 회복할 수 있으니, 가급적 초기에 병원을 찾아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여 맞춤형 치료를 받길 바란다”며 "정형외과적 응급수술 및 외과적 처치도 가능하기에, 다양한 통증에서 벗어나 일상의 행복을 되찾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